“버는 돈도, 남는 돈도 딴판”…수도권 집값 상승에 재산 격차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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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버는 돈도, 남는 돈도 딴판”…수도권 집값 상승에 재산 격차 더 벌어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임. [챗 GPT] 가계 소득이 전반적으로 늘고 있으나 재산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소득이 적은 가구는 생활비를 쓰고 나면 저축할 돈이 부족한 반면 여유 있는 가구는 남는 돈을 모아 재산을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도 집을 가진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의 재산 격차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10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4억7144만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순자산은 전체 재산에서 빚을 뺀 금액이다.하지만 소득 하위 20% 가구의 순자산은 되레 4.9% 줄었다. 순자산 상위 10% 가구가 전체 가구의 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상위 10% 가구에 전체 순자산의 절반 가까이가 몰린 셈이다.전문가들은 소득에 따라 쓰고 남기는 돈의 차이가 재산 격차를 키우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저소득층은 생활비를 감당하기도 빠듯하지만, 고소득층은 소득의 상당 부분을 저축과 투자에 쓸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의 소득 분배와 체감 분배 간 괴리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2023년 소득 하위 20% 가구는 경상소득의 95.6%를 생활비와 세금·사회보험료 등으로 썼다. 지출하고 남은 돈은 소득의 4.4%에 그쳤다.이에 반해 소득 상위 20% 가구는 경상소득의 53.2%를 지출하고 46.8%를 남겼다. 소득 자체도 많지만 소득 중 저축과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비율도 훨씬 높았다.저축 여력의 차이는 자산 축적의 차이로 이어진다. 같은 비율로 소득이 늘더라도 ‘실질 투자 여력’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발생하는 구조다. [챗 GPT 생성 인포그래픽] 더욱이 부동산 가격 상승도 재산 격차를 벌리는 요인으로 꼽힌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불평등에 관한 연구: 소득과 자산을 중심으로’에서 부동산을 자산 불평등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집을 가졌는지뿐 아니라 수도권에 집을 보유했는지가 재산 격차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연구는 소득에 비해 집값이 높은 상황에서 주택 수요가 늘면 집값과 가계부채가 서로의 증가를 부추기는 흐름도 분석했다. 집을 가진 가구는 가격 상승으로 재산이 늘지만, 무주택 가구는 집을 사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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