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가축 투자 플랫폼 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가 열 번째 한우 조각투자 청약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유전능력과 혈통이 우수한 프리미엄 한우 38두로 구성돼, 실물자산 기반 투자 상품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구성을 갖췄다.
![]() |
(사진=뱅카우) |
뱅카우는 지난 1년 동안 총 10건의 한우 투자계약증권을 출시하며 약 580두의 한우를 금융상품으로 전환했고, 이를 통해 누적 운용자산(AUM) 100억원을 넘어섰다. 아홉 차례 연속 완판을 기록하며 실물자산 투자에 대한 시장 수요를 뚜렷하게 입증한 셈이다.
이번 10호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복수 금융기관 청약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다. NH농협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이 계좌관리기관으로 참여해 청약금 예치부터 계좌관리, 정산 및 지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책임지는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투자자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플랫폼 외연 확장도 눈에 띈다. 뱅카우는 최근 토스, 삼쩜삼, 하나은행 등 핀테크·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단순 축산업을 넘어, 한우를 자산화하고 이를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투자 대상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다.
뱅카우 관계자는 “우벤져스는 유전적 능력이 뛰어난 한우들로 구성돼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파트너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가축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