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업가 백종원 대표를 겨냥해 여러 의혹을 제기했던 김재환 전 MBC PD가 사실관계 확인 미흡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30일 매일신문은 김 전 PD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지적한 식품표시가 적히지 않은 닭꼬치는 더본코리아 제품이 아니었고, 예산시장 영세상인이 판매를 위해 보관하던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제품 아랫면에 식품표시가 적혀있었으나 김 전 PD는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고 식품 표시가 없다는 내용의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고 전했다.
닭꼬치를 보관하던 시장 상인은 김 전 PD에게 이메일을 보내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나 김 전 PD는 '제보자의 증언에 따라 만들어진 영상이고, 앞으로 본인은 답을 하지 않겠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 기준에 따르면 운송용 상자에는 별도의 표시 의무가 없으며, 제품 자체에 표시가 적법하게 이뤄졌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당 상인은 김 전 PD의 활동을 지지했었으나 사실관계 확인 없이 영상을 제작하고, 이의 제기도 묵살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경닷컴은 이와 관련해 김 전 PD측을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