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이중 관세 부과 공약을 공식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지난달 30일 “철강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끌어올려 부과할 것이며, 이는 미국 철강산업을 더욱 안전하게 할 것”이라며 관세 인상 방침을 미리 밝힌 바 있다. 미국은 3월 12일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표 직후 미국 내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가격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실물 시장에서 알루미늄 제품은 최대 54%, 열연 코일강은 각각 7.4% 상승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미국에 철강을 수출하는 국가 중 4번째로 규모가 큰 한국의 철강업체 주가가 하락했다”고 하기도 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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