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Merry Go Round’ MV 공개

2 hours ago 2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방탄소년단이 신곡 ‘Merry Go Round’로 또 한 번 깊은 서사를 펼쳐냈다. 흑백 화면 속 묵직한 감정선과 상징적인 연출이 어우러지며 긴 여운을 남긴다.

방탄소년단은 19일 오후 6시 정규 5집 ‘ARIRANG’ 수록곡 ‘Merry Go Round’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협업해 제작됐으며, 해당 플랫폼에서 단독 공개된다.

‘Merry Go Round’는 멈추지 않고 반복되는 회전목마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삶의 흐름과, 그 안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버텨내는 시간을 담아낸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곡이 품은 메시지를 절제된 흑백 영상과 상징적인 오브제로 풀어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영상은 각자의 시간을 살아가던 멤버들이 하나의 공간으로 모이면서 시작된다. 서로 다른 궤적을 지나 다시 마주한 이들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연결고리를 만들어간다. 시간이 흘러 쌓인 감정과 기억이 조용히 교차하며 영상의 감정선을 완성한다.

후반부에는 공간의 정체가 드러난다. 멤버들이 머물던 장소가 단순한 건물이 아닌, 공중에 떠 있는 거대한 회전목마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상징성이 극대화된다. 망망대해 위를 부유하듯 천천히 회전하는 회전목마는 끝없이 순환하는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17년 발표한 ‘봄날’ 뮤직비디오 속 회전목마를 다시 소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당시 회전목마가 기다림과 상실의 감정을 상징했다면, 이번 ‘Merry Go Round’에서는 멤버들의 기억과 시간이 응축된 하나의 세계로 재해석됐다.

엔틱한 질감으로 구현된 회전목마는 방탄소년단의 지나온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과거의 기억을 발판 삼아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여정까지 담아내며 팀의 서사를 더욱 입체적으로 확장한다.

스포티파이와의 협업 역시 눈길을 끈다. 글로벌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음악뿐 아니라 비주얼 스토리텔링까지 확장하며 방탄소년단만의 콘텐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6~27일 스페인 마드리드 공연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에 돌입한다. 이번 투어는 5개 도시, 10회 규모로 진행되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총 34개 지역 88회에 걸쳐 이어지는 이번 월드투어는 K-팝 아티스트 단일 투어 기준 최대 규모로 기대를 모은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