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김별과 페리 감독의 인연은 2024년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 ‘인터내셔널 드래프트 워크스’에서 시작됐다. 당시 김별은 국립발레단의 ‘계절; 봄’ 무대를 위해 영국을 찾았다. 이곳에서 공연 전 스튜디오에서 클래스를 하는 김별을 눈여겨 본 페리 감독은 “당신의 춤이 매우 아름답고 마음에 든다”며 칭찬하고 이메일 연락처를 물어보았다.

이후 연락은 이어지지 않았는데 올해 2월 김별이 페리 감독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나를 기억하느냐”고 인사를 건넸고, 페리 감독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김별에게 입단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게 됐다.
김별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홈스쿨링을 거쳐 2021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이영철 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색깔과 잠재력을 지닌 무용수”라며 “2024년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계절; 봄’을 공연했으면 좋겠다는 당시 강수진 단장의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김별 무용수를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성이 가득한 무용수를 떠나보내 아쉽기도 하지만,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김별 무용수의 앞날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김별은 “낯선 환경과 새로운 작품을 마주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으며, 무대 자체를 즐기는 편”이라며, “무용수로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이번 결정을 내렸고,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무대 위에서 잘하는 일만 남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별은 6월 전주에서 열리는 ‘백조의 호수’ 공연을 끝으로 국내 활동을 마무리한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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