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이 미국에서 애완용 개와 고양이의 통증 관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진료비가 최대 500달러(약 75만4000원)에 달하지만 ‘대기 환자’가 생길 정도다. 미국 수의학계에선 반려동물 대상 침술의 과학적 근거와 진료 효과가 “과장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에서 개와 고양이 등을 대상으로 한 침술 왕진 진료비는 300~500달러다. ‘명의’로 알려진 침술 전문 수의사는 진료 대기 명단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WSJ 설명이다.
침술이 인기를 끄는 원인으로 반려동물 고령화가 꼽힌다. 나이 많은 반려동물이 앓는 관절 질환 관련 통증을 침술이 줄여준다는 것이다. 침술 전문 수의사 후이성 셰 박사는 “침술이 질병을 치료하지는 못하더라도 통증을 완화하고 이동성과 식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말기 암 같은 만성 질환에도 효과를 낸다”고 주장했다.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개와 고양이가 침을 맞고 상당 기간 생존한 사례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WSJ는 12세 래브라도리트리버 ‘슈거’ 사례를 소개했다. 슈거는 다리 통증으로 거의 움직이지 못했지만 침을 맞은 다음 날 산책에서 개가 견주를 끌고 갈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주 세라 쿠스네츠는 “침술에 회의적이었지만 지금은 슈거가 정기적으로 침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의학계 평가는 엇갈린다. 미국에서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침술은 의학 전문 분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침술 효과를 뒷받침하는 엄격한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수의사 브레넌 매켄지는 “침술사들이 객관적 자료 없이 전통과 개인 경험에 의존해 진료를 정당화한다”고 비판했다. 침술 치료를 받은 동물이 고통 때문에 수의사를 보고 숨거나 도망가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1 day ago
5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