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맥스그룹의 반려 동물 헬스·뷰티 제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펫은 충북 증평군 신공장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코스맥스펫은 지난해 10월 증평군과 투자 협약을 맺고 증평2일반산업단지에 400억 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조성했다.
이 공장은 반려 동물 영양 보조제품과 간식형 기능성 제품에 특화된 생산기지다. 기존 충북 괴산 공장과 비교해 생산 공간이 4배 이상 커졌다. 코스맥스펫은 공장 이전을 계기로 제품 기획과 원료 제안, 제형 개발, 생산·품질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는 반려 동물 건강 상태에 맞춘 기능성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상펫라이프는 반려 동물 건강식품 브랜드 ‘닥터뉴토’를 앞세워 노령견·환견을 공략하고 있다. 반려견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관절 질환에 대한 수요를 잡고자 수의사와 공동 개발한 특화 영양제를 선보였다. 노령견이나 수술 후 회복이 필요한 반려견 등에 필요한 반려견 전용 유동식을 출시했다.생활용품 기업도 기존 제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깨끗한나라는 2023년 출시한 반려 동물 용품 브랜드 ‘포포몽’의 올해 매출이 출시 첫해보다 16배가량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반려 동물용 물티슈는 누적 약 6700만 장, 배변패드는 10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지난달에는 펫푸드 전용 라인 ‘헬시포’를 선보이고 장·면역·피모 관리를 위한 간식 ‘밸런스 스틱’을 출시했다. 깨끗한나라는 포포몽을 반려 동물의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종합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펫푸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사업 조직을 강화했다. 올해 초 총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설한 ‘미래사업부문 신성장 전략사업부(SBU)’에 펫푸드 사업을 포함하고, 반려동물 브랜드 ‘풀무원아미오’의 제품군을 재정비하고 있다. 풀무원은 올 하반기부터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차례대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펫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반려 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면서 한 마리에게 쓰는 비용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려 동물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소비 수요도 관절·면역·노화 관리 등 기능성 제품과 위생·미용용품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세계 펫케어 시장이 2025년 1819억 달러(약 268조9900억)에서 2033년 2837억 달러(419조54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다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펫 케어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파르다”며 “특히 반려동물의 노령화로 기능성 및 처방식 사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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