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로 갈아탈까"…'9000피' 랠리에 연금개미들 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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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미 '반도체 환승' 딜레마 커져
코어는 지수 ETF, 위성은 성장 테마로
반도체 전력 방산 등 유망 산업에 투자
채권혼합·TDF로 주식 비중 최대화 전략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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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회사원 정모씨는 최근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S&P500 상장지수펀드(ETF)를 적립식으로 매수하며 연금을 굴려왔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며 '포모(FOMO·소외 공포)'가 온 것이다. 그는 "20년 가까이 모아온 S&P500을 처분하고 반도체 ETF에 '몰빵 투자'하면 수익을 더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금 내 반도체 집중 투자는 위험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자 퇴직연금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국내 증시를 견인하면서 연금 계좌 내에서도 국내 테마 상품 비중을 늘리려는 수요가 커져서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내 ETF 투자 규모는 약 50조원에 달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특정 국가나 업종에 '올인'하는 전략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금은 단기 수익률 경쟁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복리 수익을 쌓아가는 장기 자산이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1만 포인트를 바라보더라도 개별 종목이나 특정 테마에 베팅하기보다 시장 전체를 담는 인덱스 중심으로 연금 자산을 굴려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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