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지난 2월 전망치에서 석 달 만에 0.6%포인트 높였다. 2022년(2.7%)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잠재성장률(1.8%)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1분기 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크게 웃돈 덕분이다.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7%로 한은 기존 전망치(0.9%)를 크게 상회했다.
이번 한은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2.5%) 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지난달 말 평균 전망치인 2.4%보다도 높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호조로 인해 성장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2월 1.8%에서 2.1%로 0.3%포인트 올렸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2월 2.2%에서 2.7%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2023년(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고 봤다. 전쟁 장기화로 고유가가 지속되며 올해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2.0%에서 2.3%로 올렸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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