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포모 합작 코스피 80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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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포모 합작 코스피 8000 돌파

입력 : 2026.05.26 18:14

불과 7개월만에 지수 2배 상승
첫 200만닉스·장중 30만전자
레버리지 교육 이수자 1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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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8천피' 고지를 등정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연휴로 월요일에 휴장했던 코스피는 26일 전 거래일 대비 2.55% 오른 8047.51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27일 4000선을 처음 넘어선 뒤 올해 들어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1월 27일 5000선, 2월 25일 6000선, 5월 6일 7000선을 차례로 뚫었다. 그리고 마침내 전인미답의 8000선마저 돌파했다.

이날도 코스피 급등은 반도체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었다. 장중 30만원을 웃돌던 삼성전자는 29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205만2000원을 기록하며 '200만닉스' 시대를 열었다. 두 종목은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설 시점에 각각 10만2000원, 53만5000원이었다. 코스피가 2배 오를 동안 삼성전자는 3배, SK하이닉스는 4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버크셔해서웨이를 제치고 11위가 됐고, SK하이닉스도 13위로 뛰어올랐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투 톱으로의 쏠림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두 회사의 시총 비중이 50%인 반면 이익 비중은 90%에 달한다"며 "오히려 실적이 주도하는 안정적인 시총 증가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적이 '땔감'이었다면, 유동성은 불을 지피는 '기름' 역할을 했다. 이른바 '포모(FOMO·상승장 소외 공포)' 심리가 개인 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였다.

최근 한 달간 개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31조원을 순매수했지만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여전히 120조원을 웃돈다.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2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27일 상장할 예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개별 종목 레버리지·곱버스로 자금이 몰리면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N수생' 응시 인원과 맞먹는 13만명이 해당 ETF 투자를 위해 사전 교육을 이수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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