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전자소재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앞으로 5년 동안 전자소재 사업 매출을 두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석유화학에 집중된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조원 수준이던 전자소재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30일 목표로 제시했다. LG화학의 전자소재 사업 매출은 2021년 7000억원에서 2023년 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자소재 분야는 기술 진입 장벽이 높다. 그러다 보니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 관계가 보장되고 수익성도 높다. LG화학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전자소재 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첨단소재사업본부 산하 첨단소재연구소에 선행연구개발 조직을 신설했다. 아울러 사업본부 내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R&D) 조직을 모았다. R&D 조직은 수백 명 규모에 이른다.
LG화학은 AI 반도체와 전장 부품, 디스플레이 등 주로 세 가지 분야 소재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패키징 과정에서 쓰이는 소재인 감광성 절연재(PID)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회사는 이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테스트하고 있다. PID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미세회로에 쓰이는 절연재다. 미세회로의 정밀도를 높이는 핵심 소재로 평가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액상형보다 공정상 사용하기 더 편리한 필름형 PID를 개발했다”며 “테스트가 완료되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식 납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전장 부품용 소재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독일 광학 기업 자이스에 공급하고 있는 포토폴리머 필름이 대표적이다. 포토폴리머 필름은 차량 앞 유리 전체를 투명한 스크린으로 활용해 속도 등 주행 정보를 띄우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HWD)’의 핵심 소재다. 그 외 LG화학은 스마트글라스 등 혼합현실(XR) 기기가 부상하며 떠오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모든 역량을 투입해 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5일 LG화학 주식을 장중 9970만원어치 매수했다.
노유정/신정은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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