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국민의힘이 끝내 제대로 반성도 쇄신도 하지 않을 테니, 결국 국회가 정당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주권자의 요구와 법률적 절차에 따라 해산에 나서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분노한 국민들은 이미 국힘당(국민의힘) 해산청구 천만인 서명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3월 ‘당원인 대통령이 내란·외환 행위로 파면되거나 형이 확정된 때, 정부(법무부)가 지체 없이 소속 정당의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하게 하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그는 "당시엔 윤석열이 파면되고 조기 대선에서 패배하면, 국힘당이 반성하고 쇄신할 거라는 상식적 기대가 있었기에 법안 통과에 집중하지는 않았다"며 "물론 내란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가 뻔히 예상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파면 두 달 만에 치른 대선에서 국민은 정권교체로 국힘당을 심판했지만 여전히 국힘 의원 다수가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의 무효화조차 반대한다"며 "‘1호 당원’이었던 윤석열의 위헌·위법 행위 및 이를 옹호했던 잘못을 반성은커녕 인정도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우습게 여기고, 민심을 등지고, 상식을 한참 벗어난 국힘당, 스스로 해산의 법정으로 달려가는 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