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자리에 앉은 박찬욱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현지 마켓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제79회 칸국제영화제와 함께 개막한 필름마켓에서 해외 세일즈사 '193'은 별도로 마련한 단독 건물 부스에 박 감독의 할리우드 신작 '래틀크리크의 무법자들'의 미공개 포스터를 전격 배치했다.
붉게 물든 저녁노을을 등지고 무법자처럼 서 있는 세 남성의 실루엣을 담아낸 해당 포스터는 정통 서부극의 시각적 미학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현장 관계자들은 아직 정식 공개되지 않은 이미지라는 이유로 일반의 접근과 내부 촬영을 철저히 통제했으며, 구체적인 투자 정보나 판권 계약 현황에 대해서도 바이어 외에는 철저히 함구하며 보안 유지에 주력했다.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래틀크리크의 무법자들'은 거친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강렬한 복수와 처절한 징벌의 서사를 그려낼 하드보일드 서부극이다.
영화 '본 토마호크'로 명성을 얻은 크레이그 잴러의 각본을 토대로 박 감독이 직접 각색에 동참했다. 작품은 외딴 시골 마을에 폭우가 쏟아지는 틈을 타 잔혹한 약탈과 테러를 감행하는 도적 집단, 그리고 이에 맞서 피의 보복을 다짐하는 보안관과 의사의 치열한 사투를 골자로 한다.
출연진 역시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아시아 대표 배우가 뭉친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매튜 매커너히를 필두로, '듄: 파트2'의 오스틴 버틀러,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페드로 파스칼이 주도권을 잡았고, 박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으로 호흡을 맞춘 탕웨이까지 승선을 확정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조디악'을 기획한 브래들리 피셔와 박 감독의 제작사 모호필름이 공동으로 사령탑을 맡았으며 백지선, 마이크 메다보이, 조지아 카칸데스 등이 총괄 프로듀서로 지원사격에 나선다. 총제작비는 최소 6000만 달러(약 880억 원 이상)가 투입되는 대형 기획이지만, 창작의 자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까지는 독립 영화의 형태로 전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칸 필름마켓은 역대급 규모인 1만 6000여 명의 글로벌 바이어와 창작자들이 집결해 약 4000편의 신작을 거래하는 전 세계 최대의 영화 유통 장이다. 국내에서도 CJ ENM, 쇼박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화인컷, 콘텐츠판다 등 주요 배급사들이 대거 부스를 차려 K-무비의 해외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켓은 영화제 폐막을 사흘 앞둔 오는 20일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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