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란 종식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대통령 선거가 49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민주당은 오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번 주말 충청과 영남 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정권 교체를 향한 빛의 대장정에 돌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헌정질서 수호 세력과 파괴 집단의 대결”이라며 “국민과 함께 12·3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느냐, 아니면 다시 독재와 불의의 시대로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헌정 수호 세력이 하나 돼 압도적 승리, 압도적 정권 교체로 국민이 일군 12월 3일 빛의 혁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께서 부여한 정권 교체라는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과 투지를 다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대선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서는 “헌법 무시, 법률 무시, 국회 무시가 가관”이라며 “국회의장 허가 없이 대정부질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정말 구제불능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수괴 대행을 하느라 그런지 한 총리의 안하무인격 전횡마저 윤석열의 모습을 쏙 빼닮았다”며 “국힘에서 추대설이 솔솔 나오니 국회는 아예 무시하기로 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이번 대선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으로 12·3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이 여전히 1호 당원 아니냐”며 “무슨 염치로 대선후보를 내려고 하느냐. 말로만 책임지겠다고 하지 말고 석고대죄하며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책임지는 방법”이라고 직격했다.또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내란 종식과 국가 정상화를 위해 국회가 할 일을 완수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한덕수와 최상목 내란 대행이 번갈아 거부권을 남발한 내란 특검법과 명태균 특검법, 상법과 방송법 등 8개 민생 법안을 조속히 재의결할 방침”이라고 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