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밥캣 성장, 유럽이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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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독일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25’에 마련된 두산밥캣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두산밥캣 제공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독일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25’에 마련된 두산밥캣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두산밥캣 제공

“유럽은 미국에 이어 두산밥캣의 성장을 이끌 핵심 시장이 될 겁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2025 바우마’에서 유럽 건설기계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형 건설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두산밥캣과 궁합이 맞는 지역이란 이유에서다. 곳곳에 유적지가 있는 유럽에선 대형보다 소형 건설장비의 쓰임새가 많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유럽 매출은 9억5800만달러(약 1조3663억원)다. 2020년(7억300만달러) 대비 36.2% 늘어났다. 두산밥캣 전체 매출의 약 15%가 유럽에서 나온다. 유럽의 소형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연 16만 대 수준. 굴착기 8만 대, 텔레핸들러(크레인+지게차) 4만 대, 중소형 휠로더가 2만 대 정도다. 두산밥캣의 유럽 랭킹은 5위권이다.

두산밥캣은 바우마 전시회에서 1~2t급 미니굴착기 등 5개 신제품과 무인화·전동화 첨단 기술을 적용한 40여 개 제품을 선보였다. 텔레핸들러 부문에서는 전동화 모델 콘셉트 제품도 내놨다. 3년마다 열리는 바우마는 미국 콘엑스포, 프랑스 인터마트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34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57개국 3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박 회장은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등 세계 최초 제품을 내놓은 두산밥캣의 혁신 DNA를 앞세워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혁신 제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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