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도 '이것' 찾는다…8억명 열광한 '핫템' 정체는[食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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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중국에서 간편식 소비 인구가 8억 명을 넘어서며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의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밀키트,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냉동식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GPT)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냉동식품 시장은 올해 2130억 9000만위안(약 41조 16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년 전인 2023년(1835억 4000만위안)에 비해 16.1% 성장한 규모다.

특히 냉동 간식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23년 235억 1000만위안이었던 냉동 간식 시장은 올해 3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의 편리하고 신속하며 건강한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콜드체인 물류의 발전으로 냉동식품 시장의 전망은 밝다.

최근 중국의 냉동식품 트렌드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쌀과 밀가루로 만든 냉동면류 제품이다. 주식으로 활용되며, 냉동면, 빵, 만두 등이 있다. 2021년 중국 냉동면 제품 업계 시장 규모는 약 782억 위안, 2022년 약 841억 위안, 2023년 약 904억 위안으로 추산된다.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1045억 위안을 달성할 전망이다.

냉동면 제품은 만터우, 빠오즈 등을 비롯한 전통 주식류(49.3%)와 피자, 치킨랩 등으로 대표되는 비전통 주식류(46.7%)로 구분된다. 주 소비자층은 가정주부이며, 슈퍼마켓 및 편의점이 핵심 유통 채널이다.

냉동 베이커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이메이컨설팅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중국 베이커리 식품 소매 시장 규모는 5614억 2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9.2% 성장했다. 1인당 소비 수준 향상과 외식 소비 구조 조정으로 중국 베이커리 식품 업계의 소비 수요는 커지고 있으며 2029년 시장 규모는 8595억 6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들의 ‘소울푸드’라 할 수 있는 훠궈 시장 규모도 2024년 기준 6000억 위안에 달하며 눈에 띄었다. 훠궈의 인기로 냉동 훠궈재료 시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냉동식품 구매 품목 중 냉동 훠궈재료 비중은 53.3%다. 완자, 육류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식품 시장조사기관 신식재료 위챗 공식 계정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냉동 훠궈재료 시장 규모는 833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냉동 밀키트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중국 밀키트 시장 규모는 516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3.1% 성장했다. 향후 3~5년간 중국 밀키트 시장은 연평균 20% 성장률로 2028년 1조 2971억 위안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는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핵가족화, 콜드체인 물류 발전 등의 영향으로 냉동식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냉동식품도 변화가 필요하다. 제품 연구 개발 측면에서 중국의 여러 지방 특색 음식과 외국에서 유행하는 제품을 발굴하거나 새로운 맛의 신제품을 연구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2025년 중국 냉동식품 시장 규모(사진=코트라·아미메이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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