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동 "한국 증시, 세계서 가장 불안한 도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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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최근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두고 박시동 경제평론가는 “기업은 돈을 잘 벌고 있는데 한국 증시는 세계에서 가장 불안한 도박장이 됐다”며 기업의 기초체력과 달리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왼쪽부터)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박시동 경제평론가. 방송인 김어준.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왼쪽부터)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박시동 경제평론가. 방송인 김어준.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박 평론가는 2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 경제라는 큰 배가 잘못 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기업들이 잘못 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 돈이 복사되고 있는 중이고 기업들은 돈을 잘 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제는 증시에서 엄청난 변동성이 일어나면서 세계에서 가장 불안한 도박장이 돼버렸다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 증시는 하루 1~2% 정도 움직이는데 한국은 하루 8%씩 오르내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성이 국내 증시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평론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업”이라며 “이들 기업의 주가가 크게 흔들리면 해외 투자자들은 기업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시장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서 계속 문제가 보인다고 아우성인데도 적절한 조치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메시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자산시장은 결국 신뢰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가 회복되면 시장은 언제든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며 “정부가 시장을 안심시킬 수 있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을 향해서는 공포에 따른 투매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이라며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기준을 미리 정하고 원칙대로 대응해야 한다. 공포에 휩쓸려 투매하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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