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격에 도전하는 수원 삼성이 특급 측면 자원을 영입했다. 성남FC 에이스격인 박지원(25)이 시즌 중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수원은 1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성남에서 박지원을 영입했다. 등번호는 91번이다"라고 밝혔다.
성남 유스인 풍생고에서 성장한 박지원은 선문대를 거쳐 2022년 성남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해 K리그1에서 8경기에 출전한 박지원은 이듬해인 2023년 K리그2에서 19경기 2골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33경기 4골 2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고 2025년에는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었다.
20경기 12승 5무 3패 승점 41로 K리그2 2위인 수원은 단독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20경기 48점)를 맹추격 중이다. 비록 인천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최근 4경기 무패행진(3승 1무)을 달리며 다이렉트 승격 희망 불씨를 켰다.
시즌이 한창인 와중 수원은 공격력을 강화할 K리그2 특급 측면 자원을 품었다. 박지원은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빠른 발로 정평이 났다. 주로 양쪽 측면 공격수로 뛰지만, 수비도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해외 이적설에 휩싸인 박승수(18)의 빈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크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박승수 영입에 근접했다. 박승수는 측면에서 유려한 발놀림과 과감한 슈팅을 유형이다.
따라서 박지원의 영입은 박승수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심산으로 보인다. 박지원은 올 시즌 성남의 19경기에 출전해 측면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낸 K리그2 수준급 날개다.
시즌 중 수원은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36)에 이어 일본 축구 레전드 이하라 코치까지 선임하며 승격 의지를 불태웠다. 수원은 박지원까지 데려오며 K리그1 다이렉트 승격 도전에 힘을 더했다.
오는 19일 수원은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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