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고형암 CAR 신규 국내 특허 등록

6 days ago 7

입력2025.04.10 10:51 수정2025.04.10 10:51

항암면역치료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가 CAR(키메릭항원수용체) 기술 관련 신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박셀바이오는 전남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출원한 ‘모노바디 기반 키메라 항원 수용체 및 이를 포함하는 면역세포’에 대한 국내 특허가 등록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5월 출원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등록된 것으로 박셀바이오의 특허 등록 건수는 모두 12건으로 늘었다.

이번 특허는 고형암에서 주로 발현되는 EphA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모노바디를 포함한 CAR에 관한 기술이다. EphA2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수용체다. 회사 관계자는 “EphA2를 표적으로 삼는 모노바디는 항체 대비 구조가 단순하고 세포 내 발현이 용이해 차세대 CAR 치료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고형암에 대한 정밀 타깃팅이 가능한 CAR 면역세포 플랫폼의 핵심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셀바이오는 현재 자체 보유 중인 다양한 암 항원 대상 모노바디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난치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차세대 CAR 면역세포치료제(VCB-1202)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이번 기술을 자사 CAR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갖춘 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박셀바이오 CAR 플랫폼 기술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형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글로벌 면역항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특허 등을 기반으로 국내외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기술이전, 공동개발, 글로벌 라이선싱 등 오픈이노베이션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