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중앙대 총장 "의대생, 5월 2일까지 수업 불참시 유급"

3 weeks ago 3

입력2025.04.21 14:10 수정2025.04.21 14:11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21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2025 상반기 언론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21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2025 상반기 언론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중앙대는 의대생 집단 수업 불참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학교 측은 다음 달 2일까지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21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 102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앙대는 의대만 있는 대학이 아니기 때문에 학칙을 준수하며 학사를 운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온라인 수업 참여율은 40% 수준"이라며 "5월 2일까지 특별한 연락 없이 학교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불가피하게 유급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와 서울대, 연세대 의대 등 19개 의대는 지난 18일까지 유급 여부를 결정했다. 연세대는 수업 참여를 거부한 본과 4학년 48명에게 유급 예정 통지서를 발송했으며, 고려대 역시 본과 3·4학년 125명에게 유급을 통보했다. 학교별 학칙에 따라 유급 기준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업의 4분의 1 또는 3분의 1 이상 불참 시 유급 처분을 내린다. 유급이 2~3회 누적될 경우 제적될 가능성도 있다.

박 총장은 24·25학번을 동시에 교육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과 1·2학년 학생들은 주로 교양 수업을 듣는다"며 "교양 과목 중심의 수업은 여름·겨울 계절학기를 활용해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의대 학장과 교수진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