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하정우 민주당 후보의 공보물 및 명함에 ‘부산 북구(현, 사상구) 출생’이라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사실에 대해 부산 북부경찰서에 고발조치 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하 후보에 대한 출생지 진위 공방은 이날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벌어졌다. 부산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하 후보의 출생지가 사상구인가, 북구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하 후보가 유세에 사용하는 명함 뒷면에 출생지가 ‘북구 출생’으로 적혀 있다며 자료를 제시했다.
박 후보는 “하 후보가 1977년 10월 19일에 출생했다“면서 ”그런데 1977년에는 제가 알기로는 북구가 없다“고 했다. 이어 ”부산 진구였고 1978년 2월에 북구 명칭이 생겼다”며 “하 후보가 북구에 출마하려고 억지로 연고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하 후보 출생 당시에는 ‘부산 북구’라는 지명이 아예 없었다는 것이다.
이어 “하 후보의 나무위키에 출생지가 바뀌어 부산시 북구 괘법동으로 적어 놨다가 이제는 무슨 구가 없어지고 괘법동 출생으로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하 후보는 “주민 등록증을 떼던 시절 북구 괘법동이라고 했고 북구 괘법동으로 주소를 외웠다”며 “나무위키 같은 경우는 공식 자료도 아니고 그런 자료 참조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반격했다. 이어 “제가 기억하던 시절에 북구 괘법동이었다”며 “무엇보다 북구 발전에 도움 되는 질문인가 좀 건설적인 질문을 해달라. 그리고 저는 (부산 북구) 덕전동에서 학원을 다녔고 지금도 상상초등학교 출신들 북구에 엄청 살고 있다”고 했다.
부산 북구와 사상구가 하나의 행정구역이었던 시절, 많은 사상초 출신 졸업생들이 북구 주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상 사상구와 북구가 같은 생활권이라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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