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염경엽 감독 퇴장에도 LG 2연승
두산 3연패 수렁…최지강 역전포 헌납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2연승을 질주한 1위 LG는 시즌 13승째(2패)를 거두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시즌 10패째(7승)를 당했다.LG 박동원(1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이 7회 경기를 뒤집는 역전 3점 홈런(시즌 3호)을 터트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7회를 깔끔히 막아낸 김강률은 시즌 첫 승(1세이브 1홀드)을 따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박준영(3타수 2안타 1타점)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7회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최지강(⅔이닝 2실점)은 시즌 첫 패전(1승)을 떠안았다.LG가 2회말 선취점을 획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은 최원준의 포크볼을 통타해 선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3회초 두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계범의 볼넷과 박준영의 안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 3루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두산은 5회초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선두 타자 추재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준영이 역전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LG는 5회말 염경엽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판을 배로 밀치고 욕설을 내뱉어 퇴장당하는 변수와도 마주했다.
그러나 LG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7회말 문보경의 볼넷과 문성주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최지강의 초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판을 뒤집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8회말 결정적인 득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1사 이후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를 생산했고, 이어 오스틴 딘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쐐기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9회초에 출격한 LG 마무리 투수 장현식은 삼자범퇴로 매듭지으며 LG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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