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로 돌아온 ‘임윤찬 스승’ 손민수 “모든 질문과 감정 24곡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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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손민수가 8일 서울 용산구 사운즈S에서 열린 바흐 평균율 1권 발매·월드투어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2026.10.08 목프로덕션 제공 “인간이 살아가며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복합적인 질문과 감정을 이 24개의 여정에 담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피아니스트 손민수(50)가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을 담은 음반을 발매하고 국내외 투어에 나선다. 평균율 1권은 24개 조성의 전주곡과 푸가 각 24곡으로 구성됐다. 이번 음반은 7월 영국 클래식 레이블 하이페리온과 전속계약을 발표한 뒤 처음 선보이는 앨범. 2023년부터 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손민수는 8일 서울 용산구 사운즈S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음 하나하나의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가 중요한 의미들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했다.손민수에게 바흐는 스승인 음악가 부부 러셀 셔먼과 변화경에게 물려받은 음악적 유산. 2023년 세상을 떠난 셔먼에게 음반을 헌정한 그는 스승이 공부한 흔적이 담긴 평균율 악보를 물려받았다. 그는 “선생님이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말씀하셨을지 질문을 거듭하며 제 생각을 풀어왔다”며 “다시 옛날로 돌아가 레슨을 받는 느낌”이라고 했다.이러한 가르침은 제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22)에게도 이어졌다. 2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발매한 임윤찬은 손민수에게 “바흐는 우리의 가장 위대한 선조이자 근원”이란 조언을 받았다. 손민수는 “첫 레슨에서 평균율 공부를 제안했지만, 윤찬 군이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하고 싶다며 10여 곡을 연습해 왔다”며 “당시 다른 바흐 작품을 경험한 뒤 도전하라고 조언했고, 다시 연주할 시점을 정한 건 윤찬이었다”라고 돌아봤다.손민수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전국에서 리사이틀을 열고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대만 등으로 글로벌 투어를 이어간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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