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문화재단은 30일 “박 씨가 27일부터 열린 대회 결선 무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우승 직후 한국 소속사인 목프로덕션을 통해 “제 음악을 전달할 수 있어기쁘고, 우승하게 돼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 씨는 결선 무대에서 올리버 크누센의 바이올린 협주곡 30번, 장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47번을 연주했다. 우승 상금은 상금 3만 유로(약 4700만 원)이며, 협연 기회와 멘토링, 악기 대여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 받는다.
박 씨는 16살 때 세계 최연소로 나이로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음반을 발매하며 국제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의 최고 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이다. 삼성문화재단 악기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밀라노에서 1735년 제작된 바이올린 ‘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를 사용하고 있다.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1865~1957)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65년 시작돼 5년마다 열린다. 제12회 대회는 팬데믹 영향으로 2022년에 개최됐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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