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자 2300명 넘어…역대 최악 인명피해[지금,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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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이투리주 부니아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에볼라로 숨진 희생자의 유해가 담긴 관을 하관하고 있다. 최근 민주콩고 정부 통계에 따르면 에볼라 발병 사망자가 역대 최고인 2300명을 넘어섰다. 2026.08.17 부니아=AP 뉴시스 서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올 5월부터 급속히 확산한 ‘분디부조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BDBV)’로 인해 23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2명 중 1명꼴로 사망하면서 1976년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이래 역대 최악의 에볼라 감염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민주콩고 공중보건연구소(INSP)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변종 에볼라 누적 확진자 수는 4945명, 사망자는 2325명으로 집계됐다. 민주콩고 당국이 5월 15일 감염병 유행을 공식 선언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민주콩고 역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2018~2020년 에볼라 유행 당시 사망자 수(2299명)를 넘어섰다.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대규모로 발병한 건 이번이 17번째다. 50년 전 민주콩고 북부 에볼라강 인근 얌부쿠와 남수단 서부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번에 확산 중인 변종 에볼라는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기존 에볼라 치료제가 이번에도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파악 중이다.일반적으로 감염병은 유행이 진행될수록 치명률이 낮아지지만, 이번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6월 초 약 20%였던 치명률은 현재 46%까지 뛰었다. 로이터통신은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 자체의 치명성보다 민주콩고 내 의료 및 방역 체계 붕괴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최근 민주콩고 내 무력 분쟁이 심해진 것도 감염병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반군이 장악한 민주콩고 최대 도시 고마 등에는 보건당국의 접근이 어렵다. 동부 몽브왈루 등 일부 지역에선 당국의 감염병 통제에 반발한 주민들이 천막 진료소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과거 에볼라 유행 당시 무장세력이 의료시설을 공격한 적이 있어, 감염 의심 환자들이 치료를 기피하고 있는 것도 확산세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변종 에볼라는 앞서 이웃 국가인 우간다로도 퍼졌지만, 우간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조기 종식을 선언했다. 민주콩고와 같은 날 에볼라 유행을 공식화한 후 총 20명이 확진됐고, 이 중 2명이 숨졌다. 지금,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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