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이 ‘라디오스타’로 지상파 토크쇼에 첫 출격한다. ‘나 혼자 산다’ 속 민소매 패션으로 뜻밖의 화제를 모은 그는, 25년 차 배우답게 진중한 연기 철학은 물론 무릎 부상과 슬럼프를 딛고 뉴욕 전시까지 이뤄낸 반전 인생 스토리까지 솔직하게 풀어낸다. ‘어른 섹시미’와 ‘동네 아재미’를 오가는 ‘아재파탈’의 정석을 보여줄 고준의 첫 토크쇼 활약에 기대가 높아진다.
오는 23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김명엽, 황윤상, 변다희)는 고준, 케이윌, 김풍, 강남이 출연하는 ‘요즘 아저씨의 정석’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방송은 MC 김국진이 모친상으로 자리를 비워, 개그맨 이용진이 MC로 나선다.
고준은 드라마 ‘열혈사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블랙아웃)’(이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등에서 ‘어른 섹시미’를 뽐내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하면서 배우로서 자부심을 드러내고,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까지 초청된 사실을 알려 박수를 받는다.
고준은 또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화제를 모은 ‘민소매 패션’에 대해 이야기하며, 평소 자신의 리얼한 홈패션이라고 고백한다. 이어서 그의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이 추가로 공개돼 스튜디오가 후끈하게 달아올랐다는 후문.
영화 ‘타짜2’로 얼굴을 알렸다는 그는 연기를 위해 해당 지역의 인물을 섭외해 생활 연기를 배운 사연도 푼다. 그는 3개월간 동고동락한 인물의 정체를 공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이어 고준은 그간 다양한 지역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전국 8도 중 5도 사투리에 능통한 것은 물론 ‘이 말’까지 가능하다고 고백해 MC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한 그는 시청률 22%를 찍은 ‘열혈사제’ 속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실전 액션 연기의 비하인드도 공개한다.
고준은 큰 부상과 함께 찾아온 공백기 동안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고 해 눈길을 끈다. 그는 “무릎 십자인대가 전방과 측방 모두 끊어져 대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며, 2년간 치료를 받으며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미술 치료를 권유받고 그림을 그리게 됐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그가 그린 그림은 결국 뉴욕에서 전시까지 됐다고 해 그 전체 스토리가 궁금해진다.
고준의 출구 없는 매력이 담긴 ‘라디오스타’는 23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MBC에서 방송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