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국민 1000명 설문
국민 10명 중 6명은 물가 안정이 최우선 민생 과제라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민생 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60.9%가 물가 안정을 꼽았다고 20일 밝혔다. 그 뒤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17.6%), 주거 안정(9.5%), 지역경제 활성화(7.8%), 취약계층 지원 강화(3.8%) 등의 순서로 응답이 많았다.
한경협은 최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물가 추세가 누적되면서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16년(95.78)에서 2020년(100)까지 4.4% 상승했고, 2020년부터 올해 4월(116.38)까지는 16.4% 올랐다.
2순위 과제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청년·여성·고령층 맞춤형 고용 지원 강화(31.9%), 첨단산업·신성장 동력 분야 일자리 창출(21.0%), 노동시장 개혁·근로환경 개선(20.6%) 등이 순서대로 꼽혔다.
주거 안정 정책 과제로는 주택공급 확대·부동산 시장 안정(36.3%)이 가장 많았고, 전월세 가격 안정·세입자 보호 강화(27.4%), 주거 취약계층 지원 확대(16.1%) 등이 뒤를 이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국민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산물 수입선 다변화, 유통구조 개선 등에 노력하고 민간의 일자리 창출 여력 확충으로 가계의 소득 창출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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