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갈등 격화 속 中 몰려간 CEO들

1 day ag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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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80여 명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 참석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개막식에서 외국 기업이 중국 발전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더욱 개방적인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 수장들이 참여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참석한 기업도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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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전고위급포럼 개막
21개국서 CEO 86명 집결
이재용 회장 2년만에 방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80여 명이 23일 중국 베이징에 집결했다.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온라인 매체인 인민망에 따르면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CDF 개막식에 21개국 86명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중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에서는 이 회장이 2년 만에 CDF에 모습을 보였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참석했다. 이 회장은 전날 베이징 샤오미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레이쥔 샤오미 회장 등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곽 사장은 작년에도 이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팀 쿡 애플 CEO,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등이 참여했다.

독일에서는 올리버 칩제 BWM 회장, 올라 켈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등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등이 모습을 나타냈다. 스웨덴의 이케아, 캐나다의 브룩필드 등 17개사는 올해 처음 CDF에 참석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개막식에서 "외국 기업은 중국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은 앞으로 모든 나라의 모든 기업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외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중국 시장에 참여하길 바란다"며 "더욱 개방적인 태도로 전 세계 기업인들과 협력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만약 세계가 정글의 법칙으로 돌아간다면 그것은 역사와 인류의 종말이 될 것"이라며 "대중이 경제 세계화를 주장한다면 그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경쟁을 반대하지 않지만 국제 관세 인하를 지지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꼬집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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