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현장서 체포…칼 찔린 중년여성 2명 병원 이송
서울 강북구 미아역 인근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2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서울 미아역 인근 마트에서 중년 여성 2명에게 칼을 휘두르고, 그중 한 명을 찌른 30대 남성을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60대와 4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 관계자는 “오후 6시 20분에 여성이 칼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와 함께 출동했다”라며 “현장에 출동해 보니 피해 여성 1명의 출혈이 심각한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칼에 찔린 여성 중 한 명은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한 명은 손가락 등을 다치는 경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해 남성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남성은 범행 당시 환자복을 입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상대로 피해자와의 관계를 비롯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2023년 8월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도 당시 22세였던 최원종이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 5명을 들이받고, 백화점 내부로 들어가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9명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졌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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