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토홀딩스, 준지 中유통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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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운영하는 남성복 브랜드 준지가 미스토홀딩스(옛 휠라홀딩스)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준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중국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 등에 단독 매장을 낼 계획이다. 앞서 올해 초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미스토홀딩스와 중화권 유통 계약을 맺었다.

준지는 지난해 베이징 SKP백화점과 상하이 릴(REEL)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열고 중국 내 판로를 점차 확대해왔다. 미스토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시장 장악력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관계자는 “해외 사업 확대의 연장선”이라며 “구체적인 진출 계획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미스토홀딩스는 마뗑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르디 메크르디 등 K패션을 대표하는 이른바 ‘3마’ 브랜드를 중국에 성공적으로 유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우인 등 중화권 핵심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면서 콘텐츠 제작부터 브랜드·퍼포먼스 마케팅, 인플루언서(왕홍) 제품 협찬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자체 라이브 커머스 스트리밍 스튜디오를 두고 왕홍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중국 사업 호조에 힘입어 미스토홀딩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조289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1937억원이다. 준지 외에도 5개 안팎의 국내 브랜드가 미스토홀딩스를 통해 내년 중화권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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