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동료였던 방송인 이상민을 공개 저격했다.
누리꾼들은 “자신을 알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고영욱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상민을 겨냥하며 “한때 이용했거나 당신한테 도움을 줬던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 아니냐”며 “한때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생각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가게를 할 때는 내 연예인 인맥을 총동원해 다 불러줬다”며 “이혼하고 부인한테 고소당해 사면초가였을 때도 대신 옹호글을 올려줬다”고 주장했다.
고영욱은 신용불량 상태였던 이상민의 부탁을 받아 자신의 명의를 빌려줬던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엔 순진해서 그게 위험한 일인지도 모르고 내 명의를 믿고 맡겼다”고 했다.
고영욱은 같은 날 탁재훈이 올린 고(故) 배우 김수미에 대한 추모 글도 언급하면서도 “띄어쓰기, 문장 수준이 몹시 민망할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 연륜에 맞는 깊이나 사람됨, 기본이 더 중요하다 생각된다”며 “하다못해 최소한의 한글 띄어쓰기 공부라도 좀 하길”이라고 비꼬았다.
고영욱이 동료, 선후배를 언급하며 억울함을 드러낸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이경영을 저격했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12월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그는 연예인 최초로 신상공개 5년 및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 3년을 명령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