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디지털자산 한데 모은
글로벌 MTS 'MAPS' 공개
미래에셋 3.0 비전 선보여
"글로벌 리테일사업 변곡점
中고객자산 190조 구축할것"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있든 고객이 손안의 미래에셋 플랫폼 하나로 투자하고, 자산을 관리하고, 인사이트를 얻게 될 것이다."
지난 26일 홍콩 현지에서 열린 차세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MAPS(맵스·미래에셋 포트폴리오 서비스)' 출시 행사에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가 "미래에셋의 목표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29일 미래에셋증권이 밝혔다.
박 회장을 비롯해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성준엽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박 회장은 "중국 벤처캐피털(VC)과 세컨더리 투자에 500억위안을 투입하고 고객 자산 1조위안(약 190조원)을 구축하겠다"며 "중국의 성장에 주저 없이 투자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베일을 벗은 MAPS는 미래에셋의 차세대 성장 전략인 '미래에셋 3.0' 비전 아래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글로벌 통합 투자 플랫폼이다. 기존 MTS가 주식 매매 등 '가격만 보는 애플리케이션(앱)'에 머물렀다면 MAPS는 고객에게 시장 흐름과 포지션 진단, 지식과 정보 등 미래에셋만의 투자 철학을 녹여낸 '인사이트 플랫폼'을 지향한다. 박 회장은 "우리가 만든 이 시스템은 단순히 주문하고 체결하는 도구가 아니라 생각이 자라는 플랫폼이어야 한다"며 "숫자만 보여주는 도구를 넘어 지식과 정보, 미래에셋의 철학이 흐르게 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MAPS는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은 물론이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자산까지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모두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미래에셋증권이 그동안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국가별로 구축해온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글로벌 단일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금융투자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박 회장은 MAPS 공개와 관련해 "단순히 애플리케이션 하나를 더 출시하는 일이 아니다"며 "2007년 홍콩법인을 설립한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홍콩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순간이자 비즈니스의 변곡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래에셋이 MAPS의 첫 무대로 홍콩을 선택한 것은 홍콩이 글로벌 자본을 연결하는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동시에 디지털자산 관련 제도 정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지난 4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디지털자산 리테일 라이선스를 최종 승인받으며 개인투자자 대상 디지털자산 서비스 기반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미래에셋은 홍콩에서 검증된 MAPS의 안정성과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글로벌 시장으로 트레이딩과 투자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별 시장에 갇혀 있던 투자 경험을 하나의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해 글로벌 접근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산 관리 기능을 단계적으로 접목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회사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먼저 두고, 단기 실적보다 고객의 장기적 부를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며 "'고객 우선'은 슬로건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내려야 하는 의사결정의 기준"이라고 엄격한 원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유섭 기자]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