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미래에셋그룹 편입 이후 공식 입장을 내고 서비스 운영과 이용자 자산 관리에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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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코빗) |
코빗은 23일 공식 입장을 담은 공지사항을 통해 “새롭게 합류하게 된 미래에셋그룹은 오랜 기간 전통금융 분야에서 신뢰를 쌓아온 국내 대표 금융그룹으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며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코빗은 입장문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되더라도 거래소를 운영하는 법인인 주식회사 코빗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원들이 이용해 온 로그인과 거래, 입출금 등 모든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이용자 자산 보호 체계 역시 변함없이 유지된다. 코빗은 “이용자 예치금과 가상자산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사 자산과 분리해 안전하게 보관·관리되고 있다”며 “최대주주 변경으로 달라지는 사항은 없다”고 안내했다.
이번 입장은 미래에셋그룹의 코빗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 21일 코빗 잔여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하면서 보유 지분을 기존 92.06%에서 97.15%까지 확대했다. 일부 기존 주주들이 보유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추가 인수가 이뤄졌으며, 미래에셋그룹은 이를 통해 디지털자산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일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인수에 대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공정위는 코빗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수준인 데다, 이번 인수로 경쟁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나 사업 활동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쟁 제한 우려가 낮다고 보고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미래에셋컨설팅과 코빗 인수 건은 금융그룹 계열사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한 첫 사례가 됐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이 증권·자산운용 등 기존 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토큰화 자산과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상품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빗 관계자는 “앞으로 미래에셋그룹의 안정성과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용자 보호와 서비스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신뢰받는 디지털자산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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