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일본과 호주에 해외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2017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뒤 9년 만의 신규 해외 진출이다.
1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일본과 호주에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의향서를 각국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일본과 호주는 각각 10번째, 11번째 해외법인 설립 국가가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홍콩, 베트남, 미국, 영국, 브라질,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몽골, 인도 등 9개국에 진출해 있다. 단일 국가 내 복수 법인을 포함하면 총 19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베트남 호찌민에는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인도 진출 이후에는 한동안 신규 해외법인 설립이 중단된 상태였다.
일본 시장은 2016년 철수 이후 약 10년 만의 재진입이다. 일본은 2024년 신NISA(소액투자 비과세 제도)를 도입하고 세제 혜택을 확대하면서 개인 투자자 자금이 증시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리테일 자산관리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일본 현지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호주에서는 연금 시장이 기회로 꼽힌다. 호주의 퇴직연금 제도인 슈퍼애뉴에이션 시장은 세계적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사들의 주요 격전지로 떠오른 곳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호주 연금 시장을 거점으로 장기 자산관리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 새 수익원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진출해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일본에서는 다이와증권그룹과 설립한 글로벌X재팬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졌다. 호주에서도 글로벌X호주와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스탁스폿이 자리 잡았다. 기존 운용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증권 부문의 안착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확장의 배경에는 기존 해외 사업 성과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해외법인에서만 4981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업계는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법인을 활용해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홍콩 정부로부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승인을 받았다. 다음 달 중 홍콩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중국 등에 통합 자산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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