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외부대상을 제대로 예측하려면 대상을 바라보는 인지적 렌즈가 인지편향으로 인해서 왜곡되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거울 표면이 울퉁불퉁하면 대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상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인지적 렌즈, 즉 ‘입체적 예측 모델’을 잘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예측 실패를 하는 이유 가운데 상당수가 현실을 너무 단순화하여 예측모델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쩌면 n차원의 현실을 몇몇 차원의 변수로 설명하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단순한 차원마저도 인지편향으로 왜곡되어 있고 거기에 더해 확증편향까지 가미되는 것인데요, 이때 제대로 예측을 하는 것은 거의 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예측을 할 수 있는 입체적 예측모델을 아이 뇌에 어떻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요? 문제는 그것이 결코 쉽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작업이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이 뇌에 제대로 된 입체적 예측모델을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지기에 부모로서 반드시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