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풍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스테판 커리 없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누르고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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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앤서니 에드워즈(오른쪽)와 줄리어스 랜들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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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제이든 맥다니엘스가 원핸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 PHOTO |
미네소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1-1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골든스테이트를 누르고 서부콘퍼런스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은 88-99로 골든스테이트에 내줬지만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시리즈의 희비를 가른 것은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스타 커리의 부상이었다. 커리는 1차전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을 다쳐 2차전부터 출전하지 못했다. 커리가 없는 골든스테이트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고 미네소타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미네소타는 커리가 없는 골든스테이트를 압도했다. 줄리어스 랜들이 2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앤서니 에드워즈(22점 12어시스트 7리바운드), 루디 고베어(17점 8리바운드)도 제 몫을 해냈다. 이날 미네소타는 스타팅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28점 6리바운드, 조너선 쿠밍가가 26점으로 분전했지만 커리의 빈자리를 메우기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커리 대신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지미 버틀러(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야투 11개 중 4개만 성공시키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미네소타는 덴버 너기츠-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지금까진 오클라호마시티가 3승 2패로 앞선 상황이다.
통산 7회 우승을 자랑하는 골든스테이트는 NBA 챔피언에 오른 2022년 이후 3년 만의 서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커리의 부상과 함께 꿈이 물거품됐다.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에선 벼랑 끝에 몰렸던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뉴욕 닉스를 127-102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을 2승 3패를 만들었다.
보스턴은 데릭 화이트가 3점포 7개 포함, 34점을 책임졌고 제일런 브라운도 26점 12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날 보스턴은 무려 49개 3점슛을 던져 22개나 성공(성공률 44.9%)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누욕은 조시 하트가 24점 7리바운드, 제일런 브런슨이 22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35.8%(81개 시도 29개 성공)에 그칠 만큼 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