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사 취업해 월급은 북한으로”…FBI, ‘노트북 팜’ 187대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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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접속을 이용한 사이버 활동을 표현한 자료사진. 북한 연계 IT 인력들은 미국 내 ‘노트북 팜’에 회사 지급 노트북을 두고 해외에서 원격 접속해 정상적인 미국 원격근무자인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티이미지뱅크 북한 IT 인력들이 허위 또는 도용된 신원으로 미국 기업의 원격근무자로 취업한 뒤 급여를 북한으로 보내는 데 이용한 ‘노트북 팜(laptop farm)’이 미국 수사당국에 적발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텍사스 등에서 관련 거점을 수색해 노트북과 원격접속 장비 등 약 187대를 압수했다.19일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자사 위협정보팀이 FBI와 협력해 북한 연계 공격 그룹 ‘FAMOUS CHOLLIMA’가 미국에서 이용하던 여러 노트북 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격자 관련 위협 인텔리전스와 기술 분석을 FBI에 제공했다.노트북 팜은 미국 기업이 원격근무자에게 지급한 업무용 노트북을 미국 내 특정 장소에 모아두고, 실제 근무자는 해외에서 해당 기기에 원격 접속하는 방식이다. 북한 IT 인력은 이를 이용해 미국에서 정상적으로 근무하는 것처럼 위장했다.미 법무부는 지난 13일 북한 IT 인력의 원격취업 사기를 겨냥한 합동 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텍사스에서 40곳이 넘는 노트북 팜 의심 거점을 수색했으며, 관련 작전에서 노트북과 KVM 장비 등 약 187대를 압수했다. 관련 사기로 피해를 본 미국 기업은 70곳이 넘고, 약 300만 달러의 수익이 북한 IT 인력에게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라이언 레이볼드 미국 텍사스 북부연방검찰청 연방검사는 “이번 수사는 단순한 사기 사건 이상의 문제”라며 “적대적 외국 정권이 도용된 신원과 미국 내 은밀한 접속 거점을 이용해 미국 기업에 침투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트북 팜 하나를 해체할 때마다 북한 정부가 세계 안정을 위협하는 무기 프로그램의 자금을 마련하는 데 의존하는 수익원을 차단하게 된다”고 말했다.브렛 리더먼 FBI 사이버부문 부국장은 “북한은 도용된 신원을 사용하는 원격 IT 인력을 계속 미국 기업에 침투시켜 정권과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작전에서 14명을 기소하고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노트북 도난당했다”…새 기기 배송지도 노트북 팜으로기업의 노트북을 미국 내 거점으로 보내기 위한 수법도 다양했다.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따르면 일부 취업자는 회사 노트북을 도난당했다고 허위 경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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