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어림도 없다” 감옥행 면했지만, 취업길 막힌 전직 MLB 최고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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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자? 어림도 없다” 감옥행 면했지만, 취업길 막힌 전직 MLB 최고 유망주

입력 : 2026.05.28 15:32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유망주 소리 들었지만, 지금은 취업길이 막힌 범죄자 신세다.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완더 프랑코 얘기다.

‘디 애슬레틱’은 현지시간으로 27일 기사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프랑코가 도미니카 공화국 법정에서 미성년자 학대 혐의와 관련된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면한 것과 관련해 그의 앞날을 예상했다.

완더 프랑코는 감옥행은 면했지만, 다시 메이저리거로 뛸 길은 사실상 막혔다. 사진= REUTERS= 연합뉴스 제공

완더 프랑코는 감옥행은 면했지만, 다시 메이저리거로 뛸 길은 사실상 막혔다. 사진= REUTERS= 연합뉴스 제공

프랑코는 항소심에서 미성년자 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형사적 책임을 인정받았지만, 그가 동시에 공갈 및 협박의 피해자인 점을 참작하여 징역형을 면하게 해줬다.

호세 라몬 누네즈 판사는 “프랑코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특수한 정황들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혐의와 관련해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그는 이번 판결로 최소한 감옥행은 피할 수 있게됐다.

디 애슬레틱은 그러나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 프랑코가 다시 미국에서 직업을 가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메이저리거로서 커리어는 끝난 것이다.

여전히 다툼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프랑코가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여전히 다툼의 여지가 남아 있지만, 프랑코가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이민 전문 변호사 에이미 말도나도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 국무부가 그에게 비자를 발급해 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의 선수 생명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프랑코가 다시는 미국 땅을 밟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에 강제 추방이나 유죄 판결 전력이 있는 이민자가 미국에 재입국하고자 할 때 흔히 활용되는 212(d)(3) 조항에 따른 비자 면제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미성년자 상대 성범죄 유죄 판결이면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어떤 영사도 그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이어 “어떤 행정부가 집권하더라도 비자 발급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은 견해가 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민 전문 변호사 찰스 컥은 “그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외국 법원의 사면을 인정하지 않는다. 오직 자국 대통령이 내린 사면만이 유효하다”는 것이 그 이유.

반면 또 다른 이민 전문 변호사 아드리안 유리베는 프랑코의 미국 재입국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재입국을 위한 논거를 제시할 여지는 남아 있다고 봤다. 그는 프랑코의 변호인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 아니라 ‘형사적 책임’을 지게 된 것이라는 점, 다시 말해 그 책임의 성격이 모호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프랑코는 한때 리그 최고 유망주였다. 사진= MK스포츠 DB

프랑코는 한때 리그 최고 유망주였다. 사진= MK스포츠 DB

한때 리그 최고 유망주로서 레이스와 11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까지 맺었던 그는 지난 2023년 8월 14세 소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소녀의 어머니는 딸을 인신매매한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프랑코를 피해자로 인정한 것은 소녀의 어머니가 프랑코를 협박한 사실이 인정된 것.

프랑코는 현재 제한 명단에 올라 있으며,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그가 제한 명단에 오른 이유가 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할 수 없어 계약 조건을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무국의 조사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프랑코에 대한 최종 형량 선고는 오는 6월 16일 이뤄질 예정인데 그 이후 사무국의 조치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프랑코의 재판과 관련된 판결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팀 레이스는 “사법 절차와 법원의 판정을 존중한다. 이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며,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레이스 구단은 사무국이 가정폭력·성폭행 및 아동 학대 공동 방지 규정에 따른 조사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폭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사법 절차와 이번 사건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현시점에서는 더 이상의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내놨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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