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양측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재차 근접했고, 미국의 원유 재고도 2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시장 불안이 커졌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늘(4일)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AI 스타트업 대표들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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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양측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 내린 5만687.07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4% 하락한 755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9% 내린 2만6853.98에 장을 마감. 이날 하락으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9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멈춰.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르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
◇중동 긴장 재점화에 국제유가 상승
-이날 새벽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최근 자국 유조선과 게슘섬 통신 시설이 공격받은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쿠웨이트 내 미 공군기지와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밝혀.
-앞서 미군은 지난 1일 게슘섬의 레이더 시설을 공격한 데 이어 2일에는 이란 유조선을 미사일로 무력화 한 바 있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상황에서 양측이 다시 군사 행동에 나서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져.
-이에 원유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 오른 배럴당 97.8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4% 상승한 배럴당 96.02달러를 기록.
◇트럼프 행정부 ‘강제노동관세’ 예고…한국은 12.5% 적용
-2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거래를 막지 못한 60개 경제권에서 들어온 수입품에 10% 또는 1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혀.
-한국은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상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의 도입과 효과적 집행에 모두 실패한 54개 경제권 그룹에 포함돼 12.5% 관세가 적용. 한국과 같은 그룹에는 호주, 브라질,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스위스, 대만, 태국, 터키, 영국, 베트남 등 대부분 조사 대상국이 포함
-앞서 USTR은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위법 판결한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3월에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조사에 착수. ‘과잉생산’과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 문제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거쳐 조사 대상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수순. 한국은 두 분야 조사 모두 대상에 포함
◇젠슨황 오늘 방한…재계·학계 광폭 행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늘(4일) 한국을 찾아 방한 기간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스타트업 대표, 연구진 등을 잇달아 만나며 광폭 행보에 나설 예정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회동할 예정
-5일 저녁으로 알려진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은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집에서 이뤄질 것이란 관측 나와. 네이버의 제2사옥인 1784도 방문할 것으로 전망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게임과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를 비롯해 노타 등 국내 AI·로봇 스타트업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
-또 방한 기간 중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로보틱스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진과 학생들을 만날 예정
◇美 원유재고, 22여년 만에 최저 수준
-미·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해협 운항 제한이 4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및 석유류 제품 재고가 2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3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주간 원유 재고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원유(전략비축유 포함) 및 석유 제품 재고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1주 전보다 1060만 배럴 감소한 15억7천만 배럴로 집계. 이는 지난 2004년 5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재고량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지난달 29일 기준 4억3370만 배럴로 1주 전보다 800만 배럴 감소했는데, 감소 폭은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400만 배럴 감소)을 크게 웃돌아.
-미 전략비축유 재고량은 1주 전보다 800만 배럴 감소한 3억5712만 배럴로, 지난 2024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
-블룸버그의 에너지·원자재 칼럼니스트 하비에르 블라스는 최근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현재와 같은 방출 속도가 유지된다면 전략비축유는 다음 주 후반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의 최저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비축량은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美 ADP 5월 민간고용 12.2만명 증가…예상치↑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2만2000명 증가
-4월(10만9000명) 대비 증가 폭이 커진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명)를 웃돌아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고용이 총 5만7000명 늘어난 게 고용 증가에 기여했다. 거래·운송·유틸리티 부문도 3만6000명 증가.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4%로 나타나
◇구인 규모도 2년 만에 최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4월 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4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760만건으로 전월 대비 73만1000건 증가했다고 밝혀.
-이는 지난 2024년 5월(778만건)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690만건)도 크게 웃돌아.
-앞서 지난 2월 들어 일자리가 많이 감소하면서 월가에서는 고용시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3~4월 들어 중동 전쟁 역풍에도 불구하고 고용 사정이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이며 회복력 있는 모습을 나타낸 바 있어.
◇네타냐후, 트럼프 불화설 일축 “주요 사안 의견 같아”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자신과 통화하면서 욕설했다고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최고의 가족도 그렇듯 때로는 전술적인 견해차가 생기기도 한다”면서도 “우리는 항상 좋은 친구로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낸다”고 말해. 또 “우리는 오전에는 의견이 다르더라도 오후에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며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생각이 일치한다”고 강조.
-지난 1일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할 때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작전이 멈추지 않아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악영향을 받는 데 불만을 전하며 욕설까지 했다고 보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를 인정한 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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