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충격에 AI주 '와르르'…나스닥 1.9%↓, 금리는 급등락[월스트리트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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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특히 막대한 차입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온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부각되면서 AI 관련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국채금리는 물가 발표 직후 급등했다가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로 하락 전환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하락이 AI 투자 열풍의 붕괴보다는 높아진 금리와 투자비용을 반영한 재평가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UPI)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8% 하락한 2만6692.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 떨어진 7718.94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내린 5만1621.48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 7월 23일 이후, S&P500은 7월 29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와 암젠 등 헬스케어주 강세에 힘입어 낙폭이 크지 않았다. 물가 다시 3.7%…연준 금리 인상 우려 확산 이날 시장을 흔든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8월의 3.4%보다 상승률이 0.3%포인트 높아졌고 시장 예상치인 3.6%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시장 예상과 같았다. 문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에너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0.2%, 2.5%를 각각 0.1%포인트 웃돌았다. 국제유가 상승이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다른 품목에서도 물가 압력이 확인된 것이다. 애덤 사르한 50파크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이번 물가지표를 반기지 않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기 때문”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시장과 연준 모두에 가장 큰 적”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전날 22.1%에서 이날 32.7%로 상승했다. 장중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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