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독거방에 갇힌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소중한 노력의 결과"라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책을 추천했다.
지난 9일 조 전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조국의 공부'를 들고 직접 추천에 나섰다. 지난달 출간된 '조국의 시간'은 교도소에 수감된 조 전 대표가 옥중에서 쓴 편지 등을 엮어 나온 책이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 대표가 독거 방에 갇혀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하나의 책이기 때문에 정말 아주 소중한 그런 노력의 결과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해 있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지만 조국 대표가 그렇게 그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는 게 참 고맙게 생각된다"면서 "'조국의 공부'가 우리 모두의 공부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 사회가 더 살 만한, 그런 사람 사는 세상으로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들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뒤 경남 양산시에서 '평산책방'이라는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도 '평산책방'이 적힌 앞치마를 입고 조 전 대표의 책을 소개했다. 조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를 공모하고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징역 2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이번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사면 최종 대상자는 오는 1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확정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