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 FC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월 8일 “레인저스가 이번 주 제라드와 감독 복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독점 보도했다.
레인저스는 최근 러셀 마틴 감독을 경질했다. 새 사령탑 물색은 레인저스의 미국인 오너 그룹이 직접 주도하고 있다. 그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인물이 바로 제라드다.
‘스카이스포츠’는 “제라드는 구단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며 “이번 주말 이전 면담 일정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다만,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양측은 지난여름에도 감독 복귀를 논의했지만, 당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제라드 감독은 2020-21시즌 레인저스 사령탑으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제라드 감독은 셀틱의 리그 10연패를 저지하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제라드 감독은 레인저스 팬들 사이에선 여전히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제라드 감독은 프리미어십 무패 우승을 달성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알 에티파크 등을 차례로 거쳤다.
제라드 감독은 레인저스를 떠난 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제라드 감독은 최근 전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동료인 리오 퍼디낸드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감독으로서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적인 도전이 주어진다면 언제든 복귀하겠다. 단, 승리를 위해 경쟁할 수 있는 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라드 감독은 덧붙여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쉬고 있지만, 내 성향에 맞는 클럽을 찾고 있다. 좋은 코치진과 함께라면 다시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레인저스는 2025-26시즌 프리미어십 7경기에서 1승 5무 1패(승점 8점)를 기록 중이다. 레인저스는 프리미어십 12개 구단 가운데 8위에 머물러 있다.
제라드 감독의 복귀 협상은 이번 주말 이전 본격화한다.
스코틀랜드 축구계의 이목이 제라드 감독의 레인저스 복귀 여부를 향하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