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병실-치매병동 총 125병상
12명 환자 동시 혈액투석 가능
전북 무주군은 도내 동부권의 첫 공립요양병원인 ‘무주군립요양병원’이 무주읍 당산리에 문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무주군립요양병원은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 2020년부터 5년에 걸쳐 추진됐다. 241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5129m²) 규모로 만들어졌다. 일반병실 84병상과 치매 전문 병동 41병상 등 총 125병상을 갖췄다.
신경외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의사, 전문 의료 인력이 상주하며 만성질환 및 노인성 질환 진료에 주력한다. 물리치료실 등 최신 재활·요양 기반도 구축돼 외과 수술 후 재활, 한방, 치매 진료 등도 가능하다.
특히 환자 12명이 동시에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인공신장실과 의료기기를 갖췄다.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무주군에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황인홍 무주군수는 “치료와 돌봄, 재활을 통합한 지역 밀착형 의료·복지 거점인 군립요양원은 경제적·사회적 필수 안전망”이라며 “군립요양병원을 기반으로 군민의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무주군립요양병원은 동부권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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