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렌터카 사고로 사망한 60대 택시 기사의 유가족이 분통을 터트렸다. 가해자가 형량을 줄이기 위해 탄원서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유가족은 "선처는 절대 없다"고 말했다.
1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지난 5월, 무면허 렌터카 사고로 인해 60대 택시 기사가 사망한 사고를 집중 조명한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늦은 새벽 도로를 빠르게 달리던 한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강하게 들이받고, 그로 인해 발생한 파편이 택시로 날아오는 순간이 담겼다. 사고 직후, 택시 기사로 추정되는 남성이 정신을 잃는 모습까지 확인됐다.
피해 택시 기사의 아들은 "아버지가 심정지 상태로 입원해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곧장 응급실로 향했던 상황을 전했다. 피해 택시 기사의 아내 또한 참혹했던 남편의 상태를 전하고, 여전히 버리지 못한 남편의 유품들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터뜨렸다.
조사 과정에서 가해 차량 운전자는 무면허 상태의 10대 남성이고, 차 안에는 더 어린 10대 여학생 두 명이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피해자 장례 기간 중, 동승자들이 병원복을 입은 채 농담을 주고받는 영상과 '댄스 챌린지' 영상을 SNS에 올리는 등 상식 밖의 행위를 이어간 것이 드러나 공분을 자아냈다.
이에 이수근은 "너네는 정말 안되겠다"며 크게 분노했고, 규현은 "사람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러냐"며 고개를 저었다.
게다가 가해자가 형량을 줄이기 위해 지인들로부터 탄원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유가족은 "선처는 절대 없다", "지옥 끝까지 쫓아가겠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