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상금 716억 쓸어 담은' 女 세계 랭킹 1위 작심발언 "수익 구조 불공평... 보이콧 불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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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사발렌카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열린 '배틀 오브 더 섹시스' 경기에서 닉 키리오스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의 작심 발언이다.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가 메이저 대회의 상금 배분 방식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대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오픈을 앞둔 사발렌카가 상금 및 수익 배분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심지어 그는 선수들의 집단행동 필요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커리어 동안 약 3630만 파운드(약 716억 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인 사발렌카는 이번 프랑스 오픈의 상금 인상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올해 프랑스 오픈 측은 전년 대비 상금을 9.5%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BBC'에 따르면 톱 10 선수들은 대회 수익의 약 22%가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발렌카는 "오늘날 여자 선수들은 충분히 함께 뭉쳐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현재 선수들에게 불공평하게 돌아가는 부분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리나 사발렌카. /AFPBBNews=뉴스1

이어 사발렌카는 "어느 시점에는 여자 선수들이 대회를 보이콧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의 권리를 위해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 같다"며 "쇼를 만드는 것은 선수들이다. 선수가 없다면 대회도, 엔터테인먼트도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발렌카는 과거에도 테니스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강조해온 선수다. 최근 남자 단식 671위 닉 키리오스와 진행한 성대결 이벤트 경기 당시에도 경기 도중 마카레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보가 진지한 승부보다는 인지도 제고와 상금 수익을 위한 쇼에 치중했다는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파격적인 보이콧 가능성 주장에 동료 선수들의 반응은 갈리고 있다. 코코 고프는 "모두가 하나로 뜻을 모은다면 100% 동참할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고, 엘레나 리바키나 역시 다수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가 시비옹테크는 "보이콧은 다소 극단적이다. 협회와 적절한 소통을 하는 것이 먼저"라고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에마 라두카누는 "메이저 대회는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 나는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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