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지재권 위상 올라
음원 저작인접권 인기몰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음원 저작인접권 투자사 비욘드뮤직 매각을 본격화한다. 소니뮤직, 워너뮤직, 유니버설뮤직 등 글로벌 메이저 음반사들이 입찰을 검토하고 있다. K콘텐츠 지식재산권(IP) 위상이 높아진 만큼 치열한 인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비욘드뮤직 지분 80.59%를 보유하고 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해 말 티저레터를 배포했으며, 글로벌 메이저 음반사와 엔터테인먼트 기업 10여 곳이 관심을 표했다.
비욘드뮤직은 박근태 작곡가와 이장원 대표가 2021년 설립한 음원 저작권 투자·인수·관리업체다. 음원 IP를 사들인 뒤 스트리밍 로열티 수익을 내는 구조로, 현재 3만5000곡 이상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BTS, 블랙핑크, 이문세는 물론 아델, 두아 리파 등 글로벌 팝스타 음원 IP도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은 310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이다.
매각 측 희망 몸값은 지분 100% 기준 약 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EV/EBITDA 약 29배 수준이다. 글로벌 메이저 음반사 입장에서 비욘드뮤직 인수는 K팝 IP를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다만 원매자들 사이에서 고평가라는 시각도 적지 않아 기업가치 간극을 좁히는 것이 거래 성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프랙시스캐피탈은 비욘드뮤직에 2021년부터 40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음원 IP 투자는 해외에서 '노래 자본(Song Capital)'으로 불리며 대체투자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PEF 블랙스톤은 2024년 힙노시스를 16억달러에 인수해 재편한 뒤 지난 5월 소니뮤직에 4만5000곡을 40억달러에 매각했다. 2년 만에 두 배 이상의 차익을 실현한 사례로 음원 IP가 제도권 자산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오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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