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2000억 한라캐스트 상장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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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0 17:57 수정2025.04.10 17:57 지면A24

마켓인사이트 4월 10일 오후 3시 49분

자동차 부품 및 금형 제조 기업 한라캐스트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라캐스트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공모주식은 750만 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로 거론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으로 올 하반기까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한라캐스트는 전장(자동차 전자장비)과 휴대폰,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용 부품 등을 생산한다. 금형을 자체 제작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후가공까지 담당한다. 본사는 인천 남동공단에 있고 베트남과 중국 등에도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 1444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올렸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78.6%, 영업이익은 83.8%가량 늘었다.

한라캐스트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작년 말 기준 창업자 오종두 대표가 지분 46.16%를 갖고 있다. 사모펀드(PEF)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지분 12.83%, 기업은행·키움프라이빗에쿼티(PE)가 9.04%를 보유 중이다.

외부 투자자들이 이번 상장을 통해 자금 회수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은 IPO 흥행에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구주매출에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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