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못 딴 금메달을 올해는 반드시 따겠습니다.”
‘2026 국제 경제 올림피아드(IEO)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고등학생들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IEO는 세계 각국 고교생이 경제 지식과 금융 이해력을 겨루는 국제 경제 경시대회다. 201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처음 열렸다. 올해는 다음 달 12~2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단은 최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한경은 지난해부터 IEO 한국 대표 선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테샛(TESAT)을 통해 참가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테샛은 한경이 주관하는 국가 공인 경제 이해력 시험이다.
테샛은 경제이론, 시사경제(경영), 응용복합(상황 판단) 등 3개 영역에서 경제 지식과 경제 원리 이해력을 평가한다. IEO에서도 테샛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다수 출제돼 IEO 대표단 선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샛에 응시한 고교생 중 최상위 득점자 5명이 IEO에 출전해 70여개국 학생들과 실력을 겨룬다. 이도영(한국외국인학교 10학년), 곽동헌(용인외대부고 3학년), 우혁(민족사관고 3학년), 채하진(채드윅국제학교 10학년), 변유민(용인외대부고 2학년) 학생이다. 5명 모두 테샛 300점 만점에 280점이 넘는 점수를 얻어 최고 등급인 S급을 받았다. 이중 곽동헌 군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출전하게 됐다. 작년 대회에선 동메달을 받았다. 곽 군은 “작년에 따지 못한 금메달을 올해는 꼭 따겠다”고 말했다.
IEO는 경제학, 금융 이해력, 비즈니스 사례 등 세 가지 영역에서 시험을 치른다. 영역별로 점수를 매겨 금·은·동메달을 주고 국가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한국은 지난해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53개 참가국 중 종합 11위에 올랐다. 올해는 금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한다.
IEO에는 다섯 명의 선수 외에 두 명의 ‘팀 리더’가 함께한다. 팀 리더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대회 중에는 심사위원단과 소통하며 학생들이 낸 답안을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전아린 씨(서강대 1학년)와 안지환 씨(고려대 1학년)가 팀 리더로 참가한다. 안 씨는 작년 IEO에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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