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2동 일대 노후 주택가가 586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는 26층 높이의 주상복합(투시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목2동 232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작년 7월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지 약 1년 만에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대상지엔 지상 22층, 8개 동, 586가구(임대주택 88가구 포함)가 들어서게 된다.
허용 용적률이 기존 220%에서 230%로 완화돼 사업성이 높아졌다. 대상지는 표고 차이가 15m에 달하는 분지 형태를 띠고 있다. 서울시는 동서 간 보행이 단절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종로구 내자동 81 일대 ‘내자·필운구역 제2-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안)도 이날 수정 가결됐다. 지하 4층~지상 26층, 연면적 약 8만2900㎡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및 공동주택(199가구) 2개 동과 오피스텔(186실) 1개 동, 공공청사(사직동 주민센터) 등이 들어선다.
지상엔 4750㎡ 규모의 개방형 녹지를 선보인다. 북악산~경복궁~대상지~성곡미술관~경희궁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통경축과 주요 역사문화자원의 거점을 연결하는 경관 및 녹지축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